셀프 인테리어/리폼 전문가이자

두 아이를 키우는 슈퍼 워킹맘

<몽실이> 김정희씨의 진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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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이력을 들으면 모두 놀란다

스무 살 아들과 중학생 딸을 키우는 워킹맘 그녀가

시간 날 때마다 짬짬이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고

그 시간마저 쪼개어 자격증을 취득하는가 하면,

심지어는 인테리어 관련 책까지 썼다

하나만 해도 버거운 게 엄마라는 직업인데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부지런하게,

그리고 열정적이게 만드는 것일까

「두 여자의 셀프 인테리어」 저자이자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는

몽실이, 김정희씨에게

그 비결을 묻지 않을 수 없다

。。。

Q. 2008년, 처음으로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한 계기는 무엇인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넷서핑을 하며

관련 자료를 찾아보고는 했는데

그러다가 ‘가구 리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가구 리폼을 하면 집에 있는 오래된 가구를

굳이 버리지 않아도

새것처럼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처음으로 아이 옷장 리폼에 도전했다

Q. 처음부터 뭐든 잘 만드는 ‘금손’이었나

그렇지 않다. 낯선 작업들이다 보니

잘 하는 것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는

남편과 아이들의 반응이 좋지 않았다

계속 배우고 익히다 보니 솜씨가 점점 나아지고

가족들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응원해주었다

<능숙한 손길로 작업 중인 김정희씨>

Q. 직장생활과 가사, 셀프 인테리어를

병행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가끔 스스로 버겁다고 생각할 때도 있지만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 것처럼

셀프 인테리어, 리폼을 하면서

힐링이 된다고 느낀다

Q. 평소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든

아이디어 소품을 많이 만드는데

못 쓰게 된 것에 새로운 쓰임을 만들어주는

리폼을 일상적으로 하고 있다

무언가를 버리기 전에 이것의 또다른 쓰임은 없을까

무엇을 만들면 좋을까를 먼저 생각해보고는 한다

<못쓰게 된 프라이팬(上)과 우드트레이(下)를 리폼한 작품들>

Q. 리폼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가

외국사이트 자료를 살펴보다

그 안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응용하기도 하지만

 보통은 일상생활에서 주변을 유심히 살펴보고

관찰하고, 생각하며 아이디어를 얻는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그동안 해왔던 작업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지만

그럼에도 특별히 선택해야 한다면

3년전 여동생이 새로 이사한 집을

꾸며줬던 것을 꼽겠다

적은 예산으로 낡은 방문부터 욕실, 주방까지

순전히 100% 셀프 인테리어 작업을

해야했기 때문에 2주 동안 참 힘들었다

낡은 싱크대와 주방, 욕실 타일에

새롭게 페인트칠을 하고

방문에 사포질을 하고, 몰딩 보수작업을 하는 등

대대적인 작업이 필요했다.

집 전체를 작업하면서

여러가지로 무모한 도전을 하는 바람에

동생과 함께 참 많이 고생했지만

함께여서 더 기억에 남았고

만족감도 더 큰 작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