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웰 컴퍼니 세 번째 우물 지원 사업

<케냐 임연심굿피플미션스쿨>

2022.3 ~ 2022.4

*미션스쿨 선교사님께서 작성해주신 일지입니다.

미션스쿨의 이름은 임연심굿피플미션스쿨입니다. 임연심선교사님이 2012년에 소천하실 때 유언처럼 이루고 싶어하셨던 것이 투르카나에 중고등학교 미션스쿨을 세워 크리스천 리더들을 양성하는 것이었습니다. 

2013년에 이 미션스쿨 공사를 했고 2014년부터 1학년이 입학해서 지금까지 횟수로 8년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시작한지 얼마 안 되었지만 대입시험에서 투르카나에 있는 54개 고등학교 중 2등과 1등을 하며 투르카나 지역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지금은 많은 학부모들이 미션스쿨로 자녀들을 보내려고 합니다. 

케냐 대부분 중고등학교는 기숙사 학교입니다. 특히 투르카나는 지역 특성상 먼 사막길을 등하교할 수가 없어서 더욱 그렇습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학교에서 먹고 자며 기숙생활을 하고 있는데 전에는 200명대였던 학생수가 작년부터 300명대가 되어서 사용하는 물의 양이 많아졌고 현재 있는 물로는 턱없이 부족하게 되어 학교에서 계속 우물이 하나 더 있어야 한다는 요청이 있어왔습니다.

우물 소식을 드립니다.

3월 말에 지질 조사를 진행하였고 우물업체에서 4월 13일 투르카나 미션스쿨 안에 우물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86미터까지 우물을 팠고 감사하게 물이 나왔고 물량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현지인이 물을 맛보더니 물에 가스 같은게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 샘플을 담아 투르카나에서 차로 8시간 떨어진 엘도렛이란 큰 도시에 물 분석 작업을 맡겼습니다.

몇일 후 물에 대한 분석이 나왔는데 안타깝게 사람이 마시기에 적당하지 않은 물이었습니다. 순간 낙심이 되려고 했지만 주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님은 신실하시고 언제나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니 마음을 다잡고 감사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지 목사님도 너무 실망이 커서 안타까워 하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 감사하고 마음을 지키자 격려하고 기도했습니다. 

기도하는데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파야겠다 생각이 들어 우물업체에 한 번만 더 파자고 요청했고 4월 30일에 다시 장비가 도착해 60미터까지 우물을 팠고 물이 나왔습니다. 물량도 많았고 수질이 어떨까 떨리는 마음으로 기다렸습니다. 감사하게 깨끗한 물이 나왔습니다. 할렐루야! 

이 지역은 대부분 염분이 있는 물이고 현재 미션스쿨에서 쓰는 물도 염분이 있어서 자주 마시면 몸이 붓기도 하고 이상반응이 있는데 어쩜 염분이 없는 깨끗한 물이 나왔습니다.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첫번째 실패에 낙심하고 포기하지 않고 다시 파길 너무 잘했다 생각하고 주님께 감사했고 현지인들도 너무나 기뻐했습니다. 

어제 우물 시추에 대한 보고서를 받았고 펌프 설치 업체에 태양광 펌프 견적을 받았습니다. 다음 주 중으로 설치 완료할 예정이고 학생들과 교사들 모두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도움주신 보웰컴퍼니에 그리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