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웰 컴퍼니 세 번째 우물 지원 사업
<케냐 투르카나에>
2023.4
*지역 선교사님이 보내주신 편지입니다.
투르카나에 여전히 큰 비는 오지 않고 가뭄은 심해져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목회자 미팅에서 가뭄 때문에 물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마을 이야기를 들었고 다음 날 함께 목회자와 방문했습니다. 가뭄이 심해지니 땅을 6~7미터를 파야 물을 얻을 수 있는데 장비가 아닌 사람 손으로 파니 한 달 정도를 파야 하고 어떤 웅덩이는 파도 물이 없으면 덮고 또 다른 곳에 파기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웅덩이에서 나오는 물의 양이 너무 적어서 하루 종일 기다려야 바닥에서 조금씩 스며 나오는 물 60리터 정도를 얻을 수 있고 마을 주민들이 나눠서 간신히 마시는 정도이고 집에 가져가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혹시나 다른 사람들이 와서 물을 훔쳐갈까봐 밤새 마을 사람들이 이 웅덩이 옆에서 잠을 자며 지키고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밤에 물을 기르러 6미터 웅덩이를 내려가다가 그만 웅덩이 안으로 떨어지는 일이 최근 몇 일 전에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물을 뜨려면 기다려야 하니 주일이 되고 예배에 참석할 수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때마침 최근 한 교회 성도님들이 우물을 파라고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이 교회는 성도들이 많은 교회도 아닙니다. 그리고 이 헌금이 연세가 많으신 권사님들이 노후자금으로 모아 놓은 것을 드린 것이라는 말을 듣고 제 마음이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과부의 두 렙돈을 가장 귀하게 여기시고 받으셨던 것 처럼 주님께서 이 교회의 헌금을 귀하게 받으시고 이 지역(로초레모잇)에 우물을 파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생수를 주실 것을 믿습니다.
투르카나 중보자들에게 기도 부탁드립니다.
1. 물을 파도 소금기가 많은 물이 나오면 사람들은 마시지 못하고 가축들만 마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는 자리로 인도해 주시도록
2. 장비들이 고장 나지 않고 한 번에 물이 나올 수 있도록(한번에 안 나오면 추가로 비용이 들어갑니다)
Locher-Andapala(로체르안다팔라)지역에 우물 시추작업을 잘 마쳤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도 기근과 가뭄으로 모래 땅을 파서 스며나오는 물을 마시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3주 전에 시추작업을 시작했고 너무 감사하게 장비들도 빨리 왔고 물도 한번에 나왔습니다. 심지어 물량도 너무 많고 깨끗한 물이 나왔습니다. 할렐루야~!!
마을 사람들이 너무나 감사해하고 있습니다.
202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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